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8월 첫째 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값은 전주와 같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 모양새다.
층남의 아파트 매매값은 보합에서 오름세로, 전세값은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아파트 매매값은 대전 유성‧서구와 충남 천안, 전세값은 대전 유성‧서구와 충남 보령‧천안의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부동산업계에선 주택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본격적인 반등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8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주 대비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02%·0.04%, 충남 0.02%·0.00%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0.01%→0.02%)은 전주 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유성구(0.05%)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구(0.03%)가 뒤를 이었다. 동구‧중구‧대덕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0.04%→0.04%)은 3주째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성구(0.06%)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서구(0.05%), 동구(0.04%), 중구(0.03), 대덕구(0.02%) 순으로 올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0%→0.02%)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천안시(0.11%)가 지난주에 이어 가장 많이 뛰었고 서산시(0.01%)도 소폭 올랐다. 반면 홍성군(-0.14%)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아산‧당진시(-0.06%), 보령시‧예산군(-0.05%), 계룡시(-0.03%), 공주시(-0.02%)도 하락했다. 논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0.02%→0.00%)은 전주 하락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보령시(0.09%)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천안시(0,07%), 예산군(0.03%), 공주시(0.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홍성군(-0.22%)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아산시(-0.06%), 서산‧당진시(-0.05%), 계룡시(-0.04%)도 하락했다. 논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7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는 80.6으로 이 지수가 80선을 회복한 것은 10월 다섯째 주(82.6)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대전의 전세수급지수는 82.5를 기록했고, 충남은 94.9와 94.1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며 “매물이나 전세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본격적인 반등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7월 다섯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4%·0.03%, 5대 광역시는 -0.01%·-0.03%, 지방은 0.00%·-0.02%를 보였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10%)은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었으나 21주 연속 뛰었고, 전세가격(0.12%)도 전주 대비 상승률은 축소됐지만 오름세는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