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장 결선 막판 혈투…장철민 ‘추격’·허태정 ‘굳히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왼쪽)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 대전일보DB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3일 결정된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과 맞붙을 본선 주자를 가리는 승부라는 점에서 결선 막판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은 애초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과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3파전으로 출발했다. 세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민선 7기 시정 평가와 지역 현안을 두고 맞붙었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장철민 의원과 허 전 시장의 양자 결선으로 압축됐다. 결선 투표는 11-13일까지 진행된다.

막판 흐름은 장철민 의원의 추격과 허 전 시장의 굳히기로 요약된다. 장철민 의원은 장종태 의원과의 원팀 정책연대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장종태 의원은 1차 경선 탈락 직후 장철민 의원 지지를 공식화했고, 양측은 정책단 연석회의까지 열며 이른바 장-장 연대의 결속을 부각했다. 장철민 의원 입장에선 1차 경선에서 분산됐던 표심을 다시 묶어 세우는 것이 결선 승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허 전 시장은 권선택·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배우 이원종 등의 지지 영상을 공개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전직 시장들의 공개 지지가 더해지면서 허 전 시장은 행정 경험과 인지도, 안정감을 앞세운 세 결집에 힘을 싣고 있다. 장철민 의원이 변화와 확장성을 내세워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면 허 전 시장은 검증된 후보론으로 표심을 붙드는 구도다.

양측 모두 전화와 문자, 공개 지지전, 현장 접촉을 총동원하며 막판 표밭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누가 결집력을 보여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장연대가 실제 표 결집으로 이어질지, 전직 시장들의 지원이 허 전 시장의 안정감에 더 무게를 실을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결선의 관건으로 조직 결집력과 확장성을 함께 꼽는다. 장철민 의원이 장-장 연대를 실제 득표로 연결해 뒤집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허 전 시장이 전직 시장 그룹의 지원을 발판 삼아 안정적인 후보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지가 13일 표심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결선 결과에 따라 대전시장 본선 구도도 달라진다. 장철민 의원이 승리하면 현역 의원과 현직 시장이 맞붙는 새로운 대진표가 짜인다. 반대로 허 전 시장이 올라서면 4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이 시장과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이 마무리되는 순간 선거판은 곧바로 여야 본선 대결 구도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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