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23일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0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안치홍의 몸이 완전치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이 23일만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20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내야수 안치홍, 포수 허인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내야수 황영묵, 김인환이 등록돼 이들이 빠진 자리를 채웠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안)치홍이가 해줄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몸이 완전치가 않다”며 “본인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더 치유하고 오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 출루율 0.370을 기록하며 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 전력을 강화한 올 시즌에도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올 시즌 1군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8(155타수 26안타), 1홈런, 15타점, 출루율 0.231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군에 등록될 때마다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이 반복됐다. 벌써 4번째 엔트리 말소다. 지난달 29일 콜업 이후에도 15경기에서 타율 0.205, 홈런 없이 4타점에 그쳤다.
이날 1군에 등록된 김인환은 최근 퓨처스(2군)리그 5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기대를 키웠다. 황영묵 역시 같은 기간 5차례 2군경기에서 17타수 6안타(타율 0.353)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 감독은 “김인환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황영묵은 지난 시즌 1군에서 자리를 잡았던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보냈는데, 준비를 잘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23경기에서 15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61을 기록한 에이스 코디 폰세의 복귀도 임박했다. 폰세는 장염 증세로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날 불펜에서 15구를 던졌다. 김 감독은 “폰세는 금요일(22일·대전 SSG 랜더스전)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염 증세로 등판이 미뤄졌던 한화 코디 폰세가 22일 대전 SS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강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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