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과학으로 기술주권·자주국방 지키고 시민 중심 대전 만들 것” – 전국 | 기사

허태정 대전시장 “과학으로 기술주권·자주국방 지키고 시민 중심 대전 만들 것”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현충원 참배 후 독립유공자·보훈가족에 감사 전해허태정 대전시장 “과학으로 기술주권·자주국방 지키고 시민 중심 대전 만들 것” – 전국 | 기사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15일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 및 분향했다. /대전시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며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기술주권과 자주국방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15일 오전 9시 40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이날 참배에는 양준영 광복회 대전시지부장과 오재덕 대전지방보훈청장,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현충탑 참배 후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겨 유가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시민이 행복한 대전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대전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대전시

이어 오전 10시 30분 시청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 회원,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와 묵념을 시작으로 대전시립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광복회 대전시지부장 기념사, 나라사랑 유공자 표창, 허 시장 경축사, 팝페라 그룹 ‘파이란’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나라사랑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광복회 대전시지부 유재훈·권중원·장경재 씨가 대전시장 표창을 받았다.

허 시장은 경축사에서 대전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도 되짚었다.

유성에서 의병의 깃발을 올린 문석봉 의병장과 회덕에서 태어나 삼남을 누비며 항일 의병투쟁을 펼친 김동신 의병장, 1919년 인동 쌀시장 만세운동 등을 언급하며 “우리 대전에도 광복을 염원한 선열들의 뜨거운 발자취가 곳곳에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1946년 8월 15일 대전시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을유해방기념비’를 소개하며 올해 이를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고시한 사실을 강조했다.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시

허 시장은 광복의 정신을 자주국방과 기술주권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우리의 나라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자주독립의 정신”을 강조하며 “나라를 지킬 힘을 스스로 갖추는 자주국방, 미래를 좌우할 핵심기술을 스스로 확보하는 기술주권,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개척하는 미래자립에 대전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만들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기술과 국방 연구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방반도체 공공팹 확장과 국가반도체 종합연구소 유치, 방산 AX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인공지능과 반도체, 첨단센서, 드론 등을 미래 국방기술로 연결하고 기술개발부터 시험·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국방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광복의 의미를 시민의 삶과 연결하기도 했다.

그는 “선열들이 피로써 되찾고자 했던 광복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주권을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며 “모든 국민이 주인으로서 존엄하게 살고,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으며,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광복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존중받고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의 중심이 되는 진정한 시민 가치를 구현하는 시민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성별·세대·계층 간 차이와 차별을 넘어 모두가 통합하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 모두의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나라사랑 운동 공로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대전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나라사랑 운동 공로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대전시

보훈정책에 대한 방향도 제시했다.

허 시장은 올해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언급하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보훈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1년 카자흐스탄에서 고국으로 봉환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을 언급하며 “선열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끝까지 잊지 않는 것, 그 헌신에 합당한 예우로 보답하는 것, 그리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의 자긍심으로 온전히 계승하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보훈의 참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가 최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2029 인빅터스게임’을 계기로 보훈의 의미를 회복과 연대의 가치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허 시장은 “2029 인빅터스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보훈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회복과 재활,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는 글로벌 호국보훈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경축식 이후에는 시청 구내식당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 회원, 보훈단체장 등 30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대전시는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달기 운동도 전개했다.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해 시내버스·도시철도 무료 승차, 문화시설 무료 관람, 온누리상품권 지급 등의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허 시장은 끝으로 “과학으로 미래를 열고, 민생으로 시민의 삶을 꽃피우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우리 모두의 대전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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